아이슬란드 주장 아론 귄나르손이 27일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패한 뒤 그라운드에 누운 채 아쉬워하고 있다. 로스토프나도누=AP연합뉴스 |
아이슬란드는 27일 로스토프나도누의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D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 1-2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강적 아르헨티나와 1-1 무승부를 거두며 강렬한 데뷔전을 치른 아이슬란드는 2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일격을 당해 3차전 승리가 절실했다. 하지만 아이슬란드는 후반 8분 크로아티아에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다. 그래도 23분 뒤 기어이 동점을 만들어내며 대반전을 노렸지만 후반 45분 이반 페리시치(29·인터밀란)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릎을 꿇었다. 전력의 열세임에도 한 차례 골대를 맞히며 후반 내내 강호 크로아티아를 괴롭히는 등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아이슬란드의 투혼은 눈물겨웠다. 결국 첫 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을 남긴 아이슬란드는 D조 최하위에 그쳤다.
한편 아이슬란드와 더불어 이번 대회가 월드컵 첫 출전이었던 파나마 역시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