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무료 명품강좌를 소개합니다] 컴퓨터 언어 알면… 왕초보도 프로그래밍 뚝딱

〈16·끝〉 최성철 교수 ‘…Python 입문’ / 통계·데이터 분석 등 활용 높아 / 매주 간단한 과제… 실습 기회도
‘모든 사람은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배워야 한다. 프로그래밍은 생각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스티브 잡스)

고인이 된 스티브 잡스(애플 창업자)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 등 세계적인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의 CEO들은 입을 모아 컴퓨터프로그래밍의 중요성을 강조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서 ‘생각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가 아닌 일반인들도 프로그래밍에 관심 갖기를 추천한다.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복잡한 문제를 하나하나 쪼개 해결하는 방식을 익힐 수 있어서다.

아울러 ‘개발자들은 세 번만 반복 작업을 하면 이를 자동화한다’는 말처럼 단순 사무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프로그래밍을 활용할 수도 있다. 소프트웨어는 어디에든 있기 때문에 프로그래밍을 잘 알면 상상을 현실화하는 마법의 힘이 생기기도 한다.

문제는 프로그래밍을 배우고 싶어도 막상 암호처럼 복잡한 코드를 보면 덜컥 겁이 난다는 것이다. 그런 사람들에겐 가천대 최성철 교수(산업경영공학)가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케이무크)에서 진행하는 ‘데이터 과학을 위한 Python 입문’ 강좌(사진)가 길잡이가 될 수 있다.

파이선(Python)은 Java, HTML 등과 같은 컴퓨터 언어로 현재 인공지능(AI), 사무자동화, 데이터분석 등에서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 다른 언어들보다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초보자들도 부담 없이 배울 수 있다. 파이선이 미국 대학교 컴퓨터공학 입문 수업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이유다. 파이선은 쉬운 컴퓨터언어지만 높은 생산성을 자랑한다. 핵심 기술을 공개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한 소스코드를 ‘오픈소스’(Open Source)라고 부르는데, 각종 통계와 데이터 분석 도구가 파이선으로 많이 공개됐다. 이 때문에 데이터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에게 파이선은 유용한 도구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알파고’의 핵심기술도 파이선으로 작성해 공개돼 있다.

강좌는 총 16주차로 구성됐다. 매주 기초적인 내용을 설명하는 영상뿐만 아니라 직접 실습을 해볼 수 있는 과제를 제공한다. 예제 코드를 제공해 화씨 변환기, 구구단 계산기 등 직접 프로그래밍을 해볼 수 있다. 실습하다 어려움이 있으면 실습영상을 보고 따라 하면 된다.

최 교수는 “컴퓨터를 쓰지 않고 더 이상 살 수 없는 21세기에 컴퓨터프로그래밍은 교양”이라며 “강좌를 듣고 매주 문제를 풀어가며 희열을 느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강좌를 들은 뒤 후속 강좌인 ‘Operations research with Python’을 수강하면 금융, 제조, 유통 등 여러 분야의 문제를 데이터에 기초해 해결하는 경영과학(Operations Research) 방법을 파이선에 기반해 배울 수 있다. 청강모드로 언제나 들을 수 있다. 

이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