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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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예멘 난민신청자 2명 설거지 시비로 폭행

제주에 들어 온 예멘 난민신청자 사이에 폭행 사건이 벌어졌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서로 주먹을 휘두른 혐의로 예멘인 난민신청자 A(37)씨와 B(36)씨를 특수폭행 및 폭행혐의 현행범으로 체포, 조사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6월 25일 예멘인 난민신청자 등에 대한 난민지위 인정 심사가 시작되자 예멘인들이 일정과 취업 등 문의를 위해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제주시 한림읍에서 선원으로 일하고 있는 A씨와 B씨는 1일 오후 4시 4분쯤 선원 숙소에서 식사 후 설거지 문제로 시비가 돼 서로 흉기를 들어 위협하거나 주먹으로 얼굴·목 부위를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범행동기와 폭행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신병처리에 대해서는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의 의견을 들어 종합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 숙소에는 이들 외 선원으로 일하는 다른 예멘인 난민신청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