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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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물에 빠진 초등생 구한 고등학생

울산의 한 고등학생이 물에 빠진 초등학생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잔잔한 미담이 되고 있다.

6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김정환(다운고2)군은 지난달 29일 오후 4시30분쯤 울산시 중구 다운아파트 인근 척과천변을 지나던 중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초등학생 1학년 A군을 구조했다.

당시 A군은 하굣길에 신발을 물에 빠뜨렸고, 떠내려가는 신발을 잡으려고 물에 들어갔다가 위험에 처했다.

김군은 A군을 발견하자마자 물에 들어가 A군을 자신의 어깨 위에 태우고 물 속을 걸어서 빠져나왔다.

김군은 최근 다리 수술로 몸이 불편한 상태였지만, 위험에 빠진 A군을 보고 망설임없이 물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이야기는 당시 현장을 목격하고 사진을 촬영한 한 시민이 학교 측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울산=이보람 기자 bor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