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4일 트럭과 버스들이 중국 랴오닝성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잇는 다리인 조중우의교를 건너 단둥으로 들어서고 있다. |
중국 단둥의 한 대북 무역 업자는 최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요즘 들어 2~3명씩 팀을 이룬 북한 경제부문 간부들이 중국에 출장을 나와 중국의 사업자들을 찾아 다니며 적극적으로 투자 유치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북한 경제부문 관료들은 하나같이 가까운 시일 안에 중국과 국제사회가 조선에 대한 제재를 대폭 완화하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더 나아가서는 제재완화 시점을 7월15일부터라고 날짜까지 지정해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단둥의 또 다른 중국인 소식통은 “평양에서 온 무역부문의 고위 간부가 이달 내로 중국정부가 북한의 자철광 수입을 허용할 것이고 중국산 철강제품의 대 조선 수출 금지조치도 해제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을 직접 들었다”면서 “투자유치가 절실하게 요구되다 보니 북한 관료들이 실제 상황보다는 지나치게 앞서 나간 얘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중국의 대북 사업가들도 잘 알고 있지만 요즘 돌아가는 정세로 보아 대북 제재가 머지 않아 해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도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