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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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방치 공간, 갤러리로 변신

서초구 ‘어번캔버스’ 사업 추진/ 아트벽화·입체조형물 등 세워
서울 서초구는 지역 내 후미진 곳을 갤러리로 꾸미는 ‘서초 어번캔버스’(사진)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어번캔버스는 총 8억원을 투입, 도시 곳곳에 방치된 공간을 찾아 문화예술의 옷을 입히는 사업이다. 낡은 담장과 지하보도, 경부간선도로 하부 등에 아트벽화나 입체조형물, 아트조명 등을 조성하게 된다.

구는 올해 1월부터 주민들의 의견을 받아 사업 대상지 32곳을 선정했으며, 이중 서초동 신중초등학교 후문, 내곡동 탑성말길 입구 등 8곳에 대한 작업을 완료했다. 낡고 더러워진 담장 등 6곳에는 도심의 숲, 밤하늘 통통배, 숨은그림찾기 등 다양한 테마의 아트벽화와 입체조형물이 설치됐다. 또 외진 골목길에는 아트조명을 활용, 바닥에 화사한 꽃 등을 표현해 안전하고 생동감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했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어번캔버스는 도시 경관을 살릴 뿐 아니라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사업”이라며 “곳곳에 문화의 향기가 흐르는 서초구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유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