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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품 줄이기' 사회 곳곳으로 확산…경찰도 동참

청와대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솔선수범하면서 일회용품 퇴출 운동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경찰도 동참하고 나섰다.

14일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경찰청은 전국 경찰관서 일회용품 사용 최소화를 위한 실천 지침을 마련하고 시행에 들어갔다.

실천 지침에는 △사무실·회의실에 음수대 설치 △페트병·일회용 컵 사용 금지 △머그잔·텀블러 이용 유도 등이 담겼다.

또 인쇄용지를 비롯한 사무 용품을 살 땐 환경표지 인증 제품이나 재활용 제품을 우선 구매해야 한다. 일회용 우산 비닐 커버 사용은 자제하고 우산 빗물 제거기 설치가 권장된다. 구내 매점을 이용할 때는 장바구니나 상자를 이용해야 한다.

아파트 재활용 수거함에 쌓인 페트병.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 같은 내용은 환경부가 지난 1일 시행한 ‘공공부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과 궤를 같이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일회용품 사용 증가로 인한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졌다”며 “사회 전반에 걸친 생활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29일 “각종 회의나 업무에 필요한 소모품 중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고 머그잔이나 텀블러 사용 등을 권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충남도교육청과 경기도 구리시 등 공공 기관들도 잇따라 동참 의사를 밝혔다. 동해를 지키는 해군 1함대도 대열에 동참했다.

민간 영역에서는 스타벅스커피코리아가 지난 10일 종이 빨대 도입을 골자로 하는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코리아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박진영 기자 jy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