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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인 김어준(오른쪽), 주진우 시시인 기자가 각각 24일과 25일 각각 이재명 경기지사의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경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는다. 사진은 2013년10월 '명예훼손' 재판에 출석하던 두 사람의 모습. 뉴스1 |
이재명 경기지사와 여배우 김부선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와 주진우 기자가 잇따라 경찰 소환 조사를 받는다.
23일 경기 분당경찰서는 바른미래당이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이 지사를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어준씨를 24일 오후 1시 30분, 주진우 기자를 25일 오후 2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사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0년 한 신문 인터뷰 코너에서 김부선씨를 직접 인터뷰한 적이 있으며, 당시 김부선씨는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성남에 사는 한 남자와 만난(사귄) 사실이 있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인터뷰 당시 '성남사는 남자'가 누군지 물어볼 예정이다.
주 기자에겐 2016년 김부선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대필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6·13 지방선거 바른미래당 김영환 당시 경기지사 후보는 "주진우, 김어준, 그리고 정봉주 전 의원도 이 문제를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지난 18일 관련 내용의 글을 올렸던 공지영 작가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4시간 20여분간 조사했다.
공 작가는 6·13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달 7일 페이스북에 "2년 전 어느 날 주진우 기자와 차를 타고 가다가 차기대선 주자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이지만 이재명 시장(당시 성남시장)을 좋아하고 있었기 때문에 진우와 이야기 중에 그 의견을 밝혔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공 작가는 "주 기자가 정색하며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 하는 이야기를 했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이 지사 형 재선씨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과 여배우 스캔들 등 2건을 캐고 있으며 성남FC 뇌물 의혹에 대해선 추후 확인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