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몰래카메라 불법촬영 등 여성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가운데 경찰이 여성 대상 범죄 대응을 위한 전담기구를 신설한다. 24일 취임한 민갑룡 경찰청장이 대외적으로 발표한 첫 주요 정책이다.
경찰청은 ‘여성 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과 전담수사팀 신설 등 내용을 담아 여성 대상 범죄 총력 대응체계를 구축한다고 25일 밝혔다.
여성 대상 범죄 대책 마련과 수사를 총괄·조정할 추진단의 단장은 학계나 시민단체 등 경찰 외부의 여성 전문가를 채용하고, 총경 부단장 아래 3개 팀으로 조직이 구성된다. 대책 기획, 부처 공동 대응과제 발굴·협업, 현안 대응, 현장 점검 및 모니터, 교육·간담회 개최, 수사와 피해자 보호 진행사항 지도·모니터링, 수사제도 개선과 대책 발굴 등이 추진단의 업무다.
전담수사 조직과 인력도 확대한다. 각 지방경찰청에 ‘여성 대상 범죄 특별수사팀’을 신설하고, 현장 수사 인력을 대폭 확대 배치한다. 지방청 특별수사팀은 20개팀 139명으로, 수사 책임자인 팀장을 포함해 여성 수사관을 50% 수준까지 확보해 여성 피해자 보호에 주력한다. 아울러 각 경찰서에서 여성청소년 수사를 담당하는 중간관리자에 여경 배치를 늘린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몰카 등 여성 대상 범죄 근절 추진단 신설
기사입력 2018-07-25 19:22:13
기사수정 2018-07-25 19:22:13
기사수정 2018-07-25 19:22:13
민갑룡 경찰청장 ‘1호 정책’ 발표 / 女수사관 확대 특별수사팀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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