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의원(민주평화당)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 간 화병 환자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화병 환자가 10대와 20대에서 큰 증가세를 보였다고 26일 밝혔다.
학업·입시 스트레스를 받는 10대 화병 환자는 더 큰 폭으로 늘었다. 2013년 293명에서 2017년 602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
10세 미만 화병 환자도 최근 5년 간 31.6%(2013년 79명→2017년 104명), 30대는 20.2%(1534명→1844명) 증가했다.
반면 40대는 17.8%(2535명→2083명), 50대는 21.4%(3960명→3114명) 감소했다. 60세 이상도 줄긴 했지만 감소폭이 3.4%(4806명→4642명)에 불과했다.
김광수 의원은 “입시·군대·취업·결혼 등 생활 속의 많은 스트레스를 안고 사는 10∼20대 환자의 증가는 현 시대 우리 청년들의 고된 삶이 투영된 결과로 안타까운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며 “청소년 및 청년 화병에 대한 예방과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