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를 딛고 스타가 된 렌티니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다.
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세 개의 다리를 가진 남자 프란시스코 렌티니에 대한 사연이 그려졌다.
1899년 이탈리아에서 세 개의 다리를 가진 렌티니라는 남자 아이가 태어났는데 세 번째 다리는 척추와 엉덩이 부분에 마치 꼬리처럼 달려 있었다.
이는 기생성 수족증으로, 모체에서 쌍둥이 한 명이 사망하면서 신체 일부가 나머지 태아에 비정상적으로 결합된 상태로 태어난 것을 의미한다.
이에 기생성 수족증은 신체 부위가 이미 사망한 태아의 것이라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이는 게 불가능하다.
어릴때 렌티느는 기괴한 모습으로 인해 부모에게 버림을 받았고 결국 고아원에 보내졌다.
렌티니가 있던 고아원은 중증장애 아동들이 지내던 곳이었다. 렌티니는 다리가 세 개라는 점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신체를 움직일 수 있는 유일한 아이였다.
자신을 부러워하는 친구들의 말에 힘을 내게 된 렌티니는 3번째 다리를 움직이는 연습을 시작했으며 결국 그는 꾸준한 노력 끝에 세 번째 다리를 움직일 수 있게 됐다.
이후 렌티니는 10살 나이에 서커스 무대에 서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초반 그는 자신이 비웃음거리라는 생각에 괴로워했지만 즐겁게 무대에 오르려고 노력했다.
이에 그는 유명 서커스단 무대를 모두 섭렵,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스타가 됐다. 이후 그는 여성과 결혼해 네 명의 자녀를 뒀고, 1966년 77세 나이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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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