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후보자는 문재인정부 들어 여당이 배출한 여섯 번째 현역 의원 출신이다. 인사청문 보고서가 청문회 당일 채택된 것은 조명균 통일부 장관, 김은경 환경부 장관에 이어 세 번째다. 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서 이 후보자가 도덕성 차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으나 직무능력 차원에서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선서를 하고 있다. 허정호 선임기자 |
아울러 농민에게 일정 소득을 보장해 주는 ‘농민 기본소득제’ 도입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청문회장에서는 이 후보자 부인이 연관된 불법 건축물 논란 등을 놓고 야당 의원들 공세가 이어졌다. 이 후보자는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부인이 형제들과 공동 소유한 땅에 불법 건축물을 세워 임대료를 받아왔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해당 건축물이) 불법 건축물이면 철거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민순·이우중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