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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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인배 엄호 나선 홍영표 "골프장 급여 수사?, 별건이자 특검 범위 넘는 일"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에 대해 허익범특검팀이 정치자금법 위반여부를 따지고 있다는 말에 "특검이 정당한 수사가 아니라 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는 점을 엄중 경고한다"며 엄호에 나섰다. 

특검은 송 비서관이 2011년부터 2016년사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후원회장이었던 고 강금원 회장의 시그너스 골프장으로부터 매월 300만원 가량의 급여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명목상 골프장 웨딩담당 이사 임금이었으나 특검은 그 기간동안 송 비서관이 양산에서 정치활동을 한 점을 주목했다. 

이와 관련해 홍 원내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은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과거 민간기업에 근무할 때 받은 급여가 정치자금에 해당하는지 수사를 하겠다는데 명백한 별건 수사이자 특검 수사범위를 넘어서는 위법행위"며 며 이같이 말했다.

"특검의 정치행태가 도를 넘었다"고 지적한 홍 원내대표는 "그런 의혹이 있더라도 검찰에 넘겨 진실을 밝히면 되는데 왜 특검이 수사에 나서겠다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비서관 조사에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하자 별건 수사로 압박을 가하고 정치적 갈등을 키우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은 수사 초기부터 교묘한 언론플레이와 망신주기, 확인되지 않은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행태를 반복했다"며 "명백한 특검법 위반"이라고 못마땅해 했다.

홍 원내대표는 "특검 활동이 끝난 뒤라도 특검법 위반행위를 철저히 따져 엄중한 법적 책임 묻겠다"고 송 비서관 관련 별건 수사시 가만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