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이기우, (오른쪽) 이운룡 |
3선 의원을 지낸 유인태 전 대통령 정무수석비서관과 문재인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 초대 대변인을 역임한 박수현 전 의원을 국회사무총장과 의장 비서실장에 각각 앉힌 것도 삼권분립과 국회 위상을 의식한 인사라는 게 문 의장의 설명이다.
특히 문 의장은 이번 국회 고위직 인사를 청와대와 사전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정 경험이 있는 전직 의원을 국회 요직에 발탁해 민주주의 꽃을 활짝 피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소속 이 부의장은 19대 의원을 한 당료 출신 이운룡 전 의원을 비서실장에 기용했다. 이 부의장은 이 전 의원을 자신의 비서실장에 임명한 데 대해 “국회와 당을 잘 알고 오랫동안 함께 호흡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바른미래당 소속 주승용 국회부의장은 내부 인사를 승진시켜 임명했다. 주 부의장은 14년간 자신을 도운 4급 보좌관인 하승재씨를 비서실장에 발탁했다. 하 실장은 1994년부터 입법보좌관을 하는 등 24년간 국회에서 활동한 베테랑이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