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南 이산가족 속초 집결… 상봉행사 일정 시작

20일부터 2박3일 금강산서 만나 / 통일부 “둘째날 개별상봉 시간 늘어”
남측 이산가족들은 19일 속초 집결을 시작으로 북측 금강산 지역에서 진행되는 2박3일간의 상봉 행사 일정에 돌입한다.

20∼22일 개최되는 북측 주관의 1차 상봉 기간에는 우리 측 방문단(89명)이 북측 가족과 상봉한다. 이후 남측이 주관하는 2차 상봉(24∼26일) 때는 북측 방문단(83명)이 우리 쪽 가족과 만난다. 1·2차 상봉 때 방북하는 남측 이산가족은 모두 534명이지만 최종 상봉 인원은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상봉 대상자 및 가족은 금강산으로 향하기 전날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방북교육 등을 받고 하룻밤을 묵는다. 모든 이산가족에게는 총 6차례 만남의 기회가 주어지며, 이에 따라 예정된 상봉 시간은 11시간이다.

상봉 행사는 △첫날 단체상봉과 환영만찬 △둘째 날 개별상봉과 객실중식, 단체상봉 △셋째 날 작별상봉 및 공동중식 순으로 진행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종전에 개별상봉은 객실에서 2시간을 했는데, 객실에서 2시간 상봉하고 난 뒤 1시간 동안 도시락을 함께 먹는 걸로 바뀜에 따라 개별상봉 시간이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