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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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기·정보 공학부가 72년만에 최초로 여교수를 채용하는 이유는?

서울대학교 전경. 연합뉴스

금녀의 영역으로 여겨졌던 서울대 공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진에 여교수가 초빙될 예정이다. 1946년 전기·정보공학부가 만들어진 이례로 72년만이다.

서울대 공대는 19일 전기, 전자, 제어, 컴퓨터 관련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여성 교수 2명을 초방한다고 밝혔다. 공대 여학생에 비해 여교수가 턱없이 모자라 여성 교수로 임용 제한을 둔 것이다.

현재 서울대 공대 11개 학부·대학원의 여교수는 총 10명이다. 그중 전기·정보공학부, 건설환경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공학전문대학원에는 전임 여교수가 없다. 반면 전체 공대 여학생은 992명으로 전체 학생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공대는 대학본부 승인 후 9월말 정식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임용은 내년 3월로 예정됐다.

앞서 서울대 경제학부도 올해 최초로 한국인 여교수가 탄생했다. 경제학부가 탄생한지 72년만이다. 이때도 서울대는 양성평등기본법과 ‘양성평등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수립해야 한다’는 교육공무원법에 따라 여성 교수를 한정해 임용했다.

뉴스팀 new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