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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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 초중고 28곳 학비, 대학의 2배 육박

1인당 연평균 1222만원 부담 / 민사고 2589만원 가장 비싸
입학금과 수업료, 방과후학교 활동비 등 학부모가 부담하는 비용이 연간 1000만원이 넘는 초·중·고교가 28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이 19일 교육부에서 받은 ‘2017년 사립학교 순 학부모 부담금 1000만원 이상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학생 1인당 학부모 부담금이 1000만원 이상인 사립 초·중·고교는 총 28곳이었다.

학부모 부담금은 수업료, 입학금, 학교운영지원비, 방과후학교 활동비, 현장체험 학습비, 급식비 등을 모두 더한 금액이다. 이 28개교 학부모 부담금 평균은 1222만원으로 4년제 대학의 1년 평균 등록금 669만원의 2배에 육박한다. 이 중 학부모 부담금이 가장 비싼 학교는 민족사관고로 학생 1인당 2589만원이었다. 4년제 대학 1년치 등록금 평균의 무려 4배 수준이다. 이어 청심국제고(1759만원), 경기외국어고(1554만원), 청심국제중(1468만원), 경복초(1295만원) 등 순서로 조사됐다.

남혜정 기자 hjna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