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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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北 비핵화 약속 이행의지 명백해졌을 때, 北과 대화 가능"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것이라는 점이 명백해졌을 때 북한과 대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

28일(현지시간)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 계획이 취소된 배경과 이유를 묻자 이같이 말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나워트 대변인을 통해 "평양 방문을 연기한 결정에도 불구, 미국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한, 북한을 완전하게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 분명해지면 관여( engage)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전 세계는 김 위원장이 그 약속을 이행할 필요성에 대해 일치단결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모든 회원국은 북한이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 프로그램, 그리고 그 외의 대량파괴무기( WMD)를 포기할 것을 촉구하는 표결을 했다"며 "김 위원장이 합의했듯,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 FFVD)는 이 세계의 목표"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방북 취소라는 표현 대신 '연기'( delay)라고 해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