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종오(39·KT)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너무나 아쉬웠다. 아시안게임 개인전 ‘노골드’의 한을 풀고자 했지만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 직전 표적 모니터 고장으로 심리적으로 흔들리며 노메달에 그쳤다. 그로 인해 최근까지도 스트레스가 심했다. 그 아쉬움을 4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에서 달래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2일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열린 10m 공기권총 혼성경기 결선진출에 실패해 한풀이를 나흘 뒤로 미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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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오른쪽)와 곽정혜가 2일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10 공기권총 남녀 혼성팀 경기 예선을 치르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
경기 뒤 진종오는 “한국에서 하는 대회이고 응원도 많이 와주셔서 사격이 인기 있다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결과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진종오는 6일 공기권총 10에 출전한다. 이날은 리우 올림픽에서 동반 메달을 땄던 북한 김성국과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창원=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