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 김선미(가정의학과)·최경묵(내분비내과) 교수팀이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간 국가에서 실시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검진을 받은 40세 이상 성인 1716만명을 대상으로 평균 5년 이상 추적 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이 있는 그룹이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보다 파킨슨병이 발생할 확률이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좌측은 김선미 교수, 우측은 최경묵 교수 |
분석 결과 대사증후군 그룹의 파킨슨병 발병률은 1000명당 0.75명으로 대사증후군이 없는 그룹의 0.34명보다 2.2배 높았다.
김선미 교수는 “대사증후군 요인들 모두 파킨슨병의 위험요인이지만, 이 중에서도 당뇨병과 젊었을 때의 비만은 더욱 치명적”이라며 “평소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으로 대사증후군 위험을 줄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로스 메디슨’(PLOS Medicine) 최근호에 발표됐다.
박태해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