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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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MLB서 첫 끝내기 홈런 작렬…9회 말 2사1루서, 좌투수 상대 첫 홈런도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상대 홈 경기에서 9회 말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뒤 기뻐하는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 세인트피터즈버그=AP뉴시스

최지만(27·탬파베이 레이스)이 메이저리그에서 첫 끝내기 홈런을 작렬시켰다.
 
최지만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상대 홈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9회 말 역전 끝내기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4-5로 끌려가던 9회 말 들어 탬파베이는 선두타자 카를로스 고메스가 1루수 뜬공으로, 이어 말렉스 스미스가 삼진으로 각각 물러나 패색이 짙었다.

2사 후 토니 팜이 안타를 때려내 실낱같은 희망을 만들었고, 최지만은 생애 첫 끝내기 홈런 기회를 맞았다.

최지만은 상대 좌완 불펜 투수 브래드 핸드를 상대로 2구째 시속 약 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노려쳤고,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올시즌 8호 홈런.

짜릿한 6-5로 짜릿한 승리를 거둔 탬파베이는 4연승을 달려 79승64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홈경기 12연승을 질주해 구단 홈경기 최다 연승 신기록도 작성했다.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통산 14홈런을 기록 중인 최지만이 빅리그 좌완 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2회 2사 만루에서 몸에 맞는 공으로 타점을 기록한 그지만 마지막 타석 전까지는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1회 삼진, 5회 삼진, 7회 중견수 뜬공으로 각각 물러났다.

4타수 1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한 최지만은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였고, 시즌 타율 0.275(153타수 42안타)를 유지했다. 시즌 타점은 27개로 늘렸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