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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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허위사실’ 유포 박준배 김제시장 경찰 조사

지난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에서 허위사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로 박준배(62) 김제시장이 경찰에 입건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박 시장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당원과 지지자 등에게 ‘경선 상대인 특정 후보가 우리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당원의 신고로 수사에 나서 최근 박 시장을 불러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박 시장은 경찰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시장은 “문자메시지 전송을 지시하지 않았고 내 휴대전화 번호로 보낸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15일 서울에서 예정된 딸의 결혼식을 안내하는 청첩장을 시의원들과 봉사단체, 지인 등에게 뿌리는가 하면 지난 8일에는 관내 한 예식장에서 사전 피로연을 열고 수백 명의 하객을 맞아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