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김정은 친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양자회담을 하는 도중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친서를 꺼내보이고 있다. 뉴욕=AFP연합뉴스 |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면서 “내가 뭐라고 하면 허풍을 떤다고 할 테니 문 대통령이 어떻게 말했는지 말하지 않겠지만 그가 지난밤에 나에 관해 한 말은 믿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없었으면 이런 일(북핵 문제 진전)이 일어날 수가 없었을 것이고, 그 누구도 이런 일을 해내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면서 “여러분이 직접 좀 들여다봐라”고 주문했다.
제73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5일 오전(현지시간) 파커 뉴욕 호텔에서 미국 FOX 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뉴욕=이제원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나는 김 위원장으로부터 두 통의 편지를 받았고, 어느 시점에 이 편지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 회담하는 자리에서는 기자들 앞에서 양복 안주머니에 들어있던 김 위원장의 친서를 꺼내 보이며 “어제 김 위원장으로부터 특별한 편지를 받았고, 다른 편지들도 김 위원장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