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맥쿼리그룹은 전세계 지역사회에 지속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젝트 5개를 선정, 각 단체에 5년동안 1000만 호주달러(약 80억원)의 자선기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맥쿼리그룹의 사회공헌재단인 맥쿼리그룹파운데이션이 수상단체 선정 및 향후 프로그램 관리를 맡게 된다. 맥쿼리그룹은 호주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인프라스트럭처 자산운용사이자 호주 최대의 투자은행이다.
니콜라스 무어 맥쿼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1969년 창립이래 맥쿼리는 우리가 생활하고 일하는 지역사회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맥쿼리 임직원은 지역사회 수준에서 사회적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수천 시간을 할애해 전 세계 사회공헌단체와 함께 봉사하고, 3억3000만 호주달러(약 2680억원) 이상을 기부해왔다. 맥쿼리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사회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참신한 아이디어 지원에 5000만 호주달러를 제공하는 것이 이의 연장선이다”라고 말했다.
셰마라 위크라마나야케 맥쿼리그룹파운데이션 회장도 “이번 맥쿼리50주년어워드가 사회공헌단체에게 어떤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한 보다 창의적 고민의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맥쿼리50주년어워드의 신청자격은 신청가능 국가(한국 포함) 내 등록된 비영리단체로 최근 연간 매출액이 400만호주달러(약 32억5000만원) 이상이어야 하며, 회계 및 이사회에 대한 감사제도를 갖춰야 한다. 또 지역 사회에 영구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는 프로젝트 사업 및 해당 사업의 사회적 영향을 측정할 수 있는 확실한 방법도 제시해야 한다고 재단 측은 설명했다. 대상 프로젝트는 협의된 일정에 따라 자금 지원이 이뤄지며 5년 내 구체적인 성과를 실현할 수 있거나 자금 지원 후 확실한 지속 가능한 모델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청은 올해 9월17일부터 11월16일까지 접수하며 최종 후보 및 수상 단체는 내년 5월쯤 발표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맥쿼리50주년어워드 기념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맥쿼리그룹파운데이션은 1985년 설립 이후 전 세계에서 2억5000만달러(약 2030억원)를 기부했다.
조병욱 기자 brightw@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