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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연 걱정 NO!… e-모빌리티를 즐겨라 [지방기획]

입력 : 2018-10-04 06:00:00
수정 : 2018-10-03 19:5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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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서 11일부터 국제 산업박람회 / 전기동력 이용… 농어촌 운송수단 각광 / 군, 2011년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선정 / 인프라 구축… 먹거리 산업 선점 기대 / 18개국 39개사 포함 100개 기업 참여 / 각종 신제품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도 / 관람객에 시승 기회…체험 마케팅 치열
“즐겨라. e-모빌리티, 누려라. 에코 라이프!”

국내 최초로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e-모빌리티 전문 산업박람회인 ‘2018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의 주제다. 오는 11∼14일 영광대마산업단지 일대에서 개최된다.

e-모빌리티는 전기를 동력으로 생활교통과 물류배송 등에 사용하는 1∼2인용 이동수단이다. 초소형 전기차와 전기이륜차, 세그웨이, 전기휠, 전기 자전거, 농업용 전기차가 대표적인 제품이다. 친환경 동력을 기반으로 근거리와 중거리 운행이 가능해 농어촌 지역에서 운송수단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더욱이 1∼2인 가구 증가와 사회고령화, 미세먼지 등 환경 변화에 따라 급성장하는 미래산업이다. 국내에서 e-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중견 기업의 참여와 정부 지원으로 향후 2025년까지 연평균 10%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국가 전략산업이다.

◆영광은 e-모빌리티 산업의 메카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은 11일 오후 1시30분 대마산단에 설치된 주 무대에서 열린다. 산업부와 전남도, 영광군, 자동차부품연구원, e-모빌리티협회 등이 주최한다. 사업비는 국비 5억원과 전남도비 3억원, 군비 13억원 등 모두 23억원이다.

대한민국 대표 e-모빌리티 산업전시회가 영광에서 열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영광군이 e-모빌리티 산업의 국내 선두 주자로 자리를 굳혔기 때문이다. 영광군은 2012년부터 전략적으로 대마산단에 연구센터와 공동연구시설, 실내외 테스트베드 등 e-모빌리티 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2011년 전국 군 단위에서는 유일하게 정부의 전기자동차 선도도시에 선정되면서 e-모빌리티에 관심을 갖게 됐다. 지난해 대마산업단지 일대 54만7000㎡ 부지에 연구센터가 들어서면서 영광군은 e-모빌리티 시장의 메카가 됐다. 이 연구센터가 모빌리티 차량과 핵심부품 개발은 물론 법제도 개선, 인증평가장비 구축, 운송수단 평가기반, 평가인증 체계 구축 등을 맡고 있어서다. 국내 최초로 연구와 인증, 평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영광군에 생긴 것이다.

영광군은 이번 e-모빌리티 엑스포 개최를 통해 국내 e-모빌리티 산업을 선점하고 관련 기관 및 기업을 유치해 미래 먹거리 산업의 성장 토대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제품 직접 타보는 체험 마케팅

이번 e-모빌리티 엑스포의 가장 큰 특징은 관람객이 e-모빌리티를 직접 즐기고 체험하고 사는 것이다. 행사 기간 동안 관람객이 e-모빌리티 200여대를 타보는 시승행사를 갖는다. 더는 눈으로 보는 엑스포가 아니다.

이번 e-모빌리티 엑스포에 참여하는 해외기업과 연구기관은 모두 18개국 39개사다. 유럽 9개국을 비롯해 아시아 7개국, 미주 2개국이다. 연구기관은 독일에서 국제 시험인증기관과 스페인에서 국제 자동차 성능시험 연구소가 참여한다. 미래 자동차산업에 대한 활발한 정보교류와 홍보 마케팅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바이어는 11개국 21사가 참여해 수출상담회와 투자 상담회가 열린다.

e-모빌리티 엑스포 전시장에는 100개 기업의 300개 부스가 설치돼 있다. 엑스포 기간 e-모빌리티 전시장에서는 전기차동차와 전기자전거, 전기기술 및 장비 등이 선을 보인다. e-모빌리티 전시장 무대에서는 30개사가 e-모빌리티 신제품을 발표한다.

실내체험장에서는 청소년용 e-모빌리티 시승체험이 가능하다. 시승품목은 전기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동휠, 평행이륜차, 세그웨이 등으로 2개 코스에서 30분만 시승할 수 있다. 실외체험장에서는 자율주행 자작 차량을 이용한 팀별 경연대회가 열린다. 분야는 전기이륜차와 초소형 전기차 등 2개 종목이다.
영광군 대마산단 e-모빌리티 엑스포장 입구에서 관계자들이 e-모빌리티를 타고 홍보를 하고 있다.
영광군 제공

◆e-모빌리티 반값 구매… 일자리 창출 기대

관람객의 소비 심리를 자극하는 판매 프로그램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엑스포 기간에 최신 e-모빌리티 제품을 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블랙데이 이벤트를 운영한다. e-모빌리티 전시장 무대에서 전동휠과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제품 각 100대씩 총 300대를 최대 반값에 판매한다. 품목 구매를 사전 신청할 경우 20% 할인을 받는 데 이어 현장쿠폰으로 30% 추가 할인할 수 있다.

e-모빌리티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형 프로그램도 눈여겨볼 만하다. 드론체험장에서는 항공과 드론에 대한 기술과 정보 공유 및 체험을 할 수 있다. 11∼12일 드론축구 체험과 드론 시뮬레이터 체험, 드론 DIY 및 조종체험이 가능하다. 13∼14일에는 PPV드론레이싱 대회와 주니어 드론레이싱대회가 열린다. 

로봇공연장에 가면 초·중·고생들을 위한 휴머노이드 로봇과 이동 로봇 등이 전시돼 있다. 시간별로 로봇 공연용 모션 프로그램을 이용한 로봇 공연을 한다. 과학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부스도 운영한다.

일반인들이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는 학술행사가 준비돼 있다. 오는 11일 학술 및 비즈니스장에서는 스타트업 기업 사례발표와 특별강연, 모의투자 대회가 열린다. 또 국내외 e-모빌리티 산업과 시장 및 각국의 정책 동향을 발표한다. 미래 e-모빌리티 산업의 트렌드를 공유하는 세미나다. e-모빌리티 엑스포 후 영광군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게 된다. 우선 5만여평 규모의 e-모빌리티 배후단지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추진하는 ‘e-모빌리티 지역혁신성장특구’ 사업을 추진한다. 초소형 전기차의 실증 및 플랫폼 구축, e-모빌리티 일자리 및 벤처기업 센터 구축, e-모빌리티 규제개혁센터, 관련 대학 및 기업·기관 유치 전시관 건립, 공원 및 체험장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영광=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