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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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공무원 폭행' 코코린, 수갑차고도 섬뜩한 웃음 선보여

 


러시아 국가대표팀에서 뛰었던 알렉산드르 코코린(사진·FC 제니트 상트 페테르부르크)이 한국계 공무원을 조롱하며 의자로 머리 가격하는 폭행을 저지른 가운데 결국 수갑을 차고 말았다.

RT SPORT에 알락세이 야로셰브스키 기자는 11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수갑을 찬 코코린의 사진을 게재했다.

야로셰브스키는 "전 세계 축구계를 당황하게 한 코코린은 의아하게도 본인은 유쾌하고 웃고 있다"고 밝혔다.

코코린과 파벨 마마에프(FC 쿠반 크라스노다르)는 지난 8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한 카페에서 식사하던 러시아 산업통상부 공무원 데니스 박을 폭행했다. 


데니스 박의 변호사가 러시아 국영방송을 통해 "데니스 박의 인종을 조롱했다"며 인종차별 범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일반 폭행이 아닌 처벌 수위가 더 높은 인종 증오에 의한 폭력으로 처벌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의 상태에 대해서는 뇌진탕으로 입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목격자는 코코린과 마마에프가 폭행으로 가하며 '중국인은 너희 나라로 돌아가라'고 외쳤다고 했다.

한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의 혐의가 모두 인정돼 유죄 판결이 내려지면 5년~7년 형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야로셰브스키 SNS, 유튜브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