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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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윤발이 재산 환원 결심한 이유 '클라스가 다른 훈훈 행보'

주윤발의 재산 환원 소식이 화제다. 영화 '도성풍운 3' 스틸 이미지

홍콩 누아르 영화의 붐을 이끈 배우 주윤발(사진)이 재산을 환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주윤발은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인해 중학교를 졸업한 뒤 가전제품을 판매하며 가정 생계를 도왔다. 

그러던 중 1973년 탤런트 양성소에 들어가 연기를 시작했고, 1986년 '영웅본색'으로 일약 대스타에 올랐다.

2007년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세상의 끝에서'에 출연하는 등 글로벌 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그런데도 주윤발은 평소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팬과 셀카를 찍는 등 소탈한 행보를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개인 운전기사도 없어 평소 버스 또는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며 "거리를 거닐고 사진을 찍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게 인생살이"라고 설명했다.

영화 '화려상반족: 오피스' 스틸 이미지

또 2015년 주윤발은 모든 재산은 부인이 관리하며, 자신은 매월 14만원의 용돈으로 생활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까지 스캔들 하나 없이 꾸준한 연기 행보를 선보인 주윤발이 전 재산 약 2000억원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주윤발은 2010년부터 "때가 되면 그 때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곳에 전 재산을 기부할 것"이라고 사후에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약속해왔다.

최근 다시 "그 돈은 내 것이 아니다. 그저 잠시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일 뿐"이라면서 기부의 뜻을 전했다.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주윤발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