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변호사는 이에 앞서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는 이 지사의 해명에 대해 “온몸에 점이 딱 하나인데 그게 우연히 거기에?”라고 의미심장하게 응수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강용석 “박원순의 쌩쇼하려는 듯…고추점 하나로 하늘을 가릴 수 없어”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가 박원순이 했던 것과 똑같은 쌩쇼를 하려나 보더”며 “혼자서 오늘 오후 4시에 수원 아주대 병원에 가서 신체검증을 받겠다고 기자들한테 지금 알린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제가 한번은 당했지만 두 번 당하지 않습니다. ㅎㅎ”라며 “고추점 하나로 하늘을 가리려나 봅니다. ㅎㅎㅎ”라고 비웃었다.
◆“온몸에 점이 딱 하나인데 그게 우연히 거기에”
강 변호사는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는 이 지사의 인터뷰 내용을 소개한 기사를 링크한 뒤 “본인이 먼저 벗겠다더니 무슨 실험실의 개구리타령?”이라며 “온몸에 점이 딱 하나인데 그게 우연히 거기에?”라고 응수했다.
강 변호사는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이 지사가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밝히자 “정확한 건 신체의 특정 부위와 '점'”이라며 “더 중요한 건 신체의 비밀이 단순히 ‘점’만이 아니다. 이 지사가 옷을 벗고 신체를 공개하기로 결심한 이상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의 비밀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공격하기도 했다.
◆이재명 “몸에 빨간 점 하나…실험실의 개구리 아냐”
이 지사는 앞서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연이어 나와 여배우 김씨가 주장한 신체의 큰 점과 관련해 “몸에 빨간 점 하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 지사는 이날 “단도직입적으로 말씀을 드리면 저는 몸에 빨간 점 하나 있다. 혈관이 뭉쳐서 생긴 빨간 점 외에는 점이 없다”며 “저는 어머니 덕에 피부가 매우 깨끗하다. 그래서 점이 없다. (빨간 점도) 특정 부위가 아니다”고 적극 해명했다.
그는 또 “저도 인간이다. 수치심도 있고 자존심도 있고 치욕을 아는 인간”이라며 “점이 있느니 없느니, 특별한 관계니 아니니 논란이 하루가 멀다고 대서특필되는 상황에서 도정(道政)이 자꾸 손상을 받으니까 그러지 않게 하는 것도 의무다. 그래서 감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작금 벌어지는 일련의 상황에 대해 “저는 실험실의 개구리가 아니다”며 불편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모멸감과 수치심에 몸 둘 바를 모르겠지만 저의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이 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며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나진희 기자 najin@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