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 보기 검색

文 대통령에게 "쇼한다" 비판했던 강용석, 김정숙 여사 샤넬 의상에 "안습이다"

 

지난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 비서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 비난한 강용석(사진) 변호사가 김정숙 여사의 '샤넬 한글 재킷' 패션을 또다시 비판해 입방아에 올랐다.

지난 1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의상을 착용한 김 여사의 사진 16장을 갈무리해 올리며 "옷 태가 참 안나시네요.. 안습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샤넬 한글 재킷을 입고 있는 김 여사와 같은 옷을 입고 있는 샤넬 모델 사진을 함께 올리며 "같은 옷 다른 느낌. ㅋㅋㅋ"이라고 적어 올렸다. 

김 여사는 문재인 대통령과 7박9일 일정으로 유럽 순방 중 프랑스 파리를 국빈 방문했다. 

지난 15일 프랑스 영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와 루브르 박물관 일정을 소화할 당시에 ‘한국’, ‘서울’, ‘샤넬’ 등 한글을 흰색으로 직조한 샤넬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됐다. 

이 재킷은 샤넬이 지난 2015년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에 등장했던 작품이다. 

김 여사는 엠마누엘 마크롱 대통령 내외의 환대에 화답하는 의미로 샤넬 한글 트위드 재킷을 별도로 빌려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강 변호사는 지난 8월 22일 청와대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이 여성비서관들과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 비난해 한 차례 입방아에 올랐다.

청와대의 해당 사진이 공개된 후 얼마되지 않은 26일 강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전사한 미국 유족과 찍은 사진과 유사하다며 사진 한 장을 올리고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쇼를 하다 레퍼토리가 떨어지니 이런 것까지 카피를…”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설정 사진 찍으러 모은 여직원들 이상도 이하도 아닌데 체격이나 키까지 트럼프 사진과 비슷하게 맞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청와대는 “청와대 행사 (사진은)8월  22일 오후 1시 50분쯤 촬영해 오후 4시 26분 청와대 트위터 계정 등으로 공개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행사에 대해 백악관이 공식 브리핑을 한 것은 한국시간으로 8월 23일 오전 4시 41분”이라며 청와대의 사진 공개가 먼저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변호사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배우 김부선 씨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해 김 씨의 변호인을 맡고 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tvN 'SNL'·강용석 변호사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