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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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DMZ 지뢰제거 작업현장 방문·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장 자격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남북공동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위원장' 자격으로 17일 오후 비무장지대(DMZ) 남북 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지뢰 제거 작업 현장인 강원도 철원 소재 화살머리고지를 방문한다고 청와대가 알렸다.

임 실장은 서훈 국정원장, 조명균 통일부 장관,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주석 국방부 차관, 이상철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 이행추진위원들과 함께 현장을 찾는다. 

방문 성격에 대해 김의겸 대변인은 "지뢰제거 작업 및 유해발굴 작업이 차질없이 진행되는지 점검하는 동시에, 위험한 현장에서 지뢰를 제거하는 우리 군을 격려하는 차원이다"고 했다.

임 실장과 추진위원들은 9월 평양정상회담에서 철원 비무장지대 내 '태봉국 철원성' 유적 발굴에 합의한 것과 관련, 지뢰제거 현장을 살펴본 후에 태봉국 철원성터(궁예도성)도 방문한다.

철원성은 후삼국 때 궁예가 강원도 철원에 태봉국 수도를 정한 905년부터 918년까지 사용한 도성이다.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19일 남북정상회담 평양공동선언을 통해 "남과 북은 비무장지대를 비롯한 대치지역에서의 군사적 적대관계 종식을 한반도 전 지역에서의 실질적인 전쟁위험 제거와 근본적인 적대관계 해소로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합의 이행을 위해 남북은 지난 1일부터 화살머리고지에서 지뢰 제거 작업을 시작했으며, 이번 주 내에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