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가 드디어 기대에 부응했다. 벨린저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NLCS 4차전에서 연장 13회 극적인 끝내기 안타로 다저스의 2-1로 승리를 이끌었다. 1회 말 다저스, 5회 초 밀워키가 한 점씩 낸 채로 피말리게 이어지던 13회 말 매니 마차도(26)의 좌전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벨린저가 밀워키 투수 주니어 게라(23)와의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전적시타로 경기를 매조지했다. 벨린저는 끝내기 안타에 앞서 안타를 기록해 이날 4타수 2안타로 빈공에 허덕이던 팀에 희망을 줬다. 수비에서도 10회 초 놀라운 슬라이딩 캐치로 다저스가 고대하던 스타의 모습을 보여줬다.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13회 말 끝내기 안타를 쳐낸 뒤 환호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EPA연합뉴스 |
6차전이 밀워키 홈인 밀러파크에서 벌어지는 원정경기라는 것은 부담이다. 올 시즌 막강했던 홈경기에 비해 원정에서 다소 부진했던 그는 원정으로 펼쳐진 NLDS 2차전에서 4.1이닝 동안 6안타를 맞아 2점을 내주며 승리투수 요건을 채우지 못했다. 류현진이 2차전의 모습을 되풀이하지 않는 것이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에게는 너무나 절실하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