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자리에 함께했다.
한국시간으로 18일 오전 1시부터 1시간가량 진행되는 이번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로 특별히 열리는 것이다. 교황은 원래 교황청 외부 미사를 집전하지 않으며,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파롤린 추기경이 이번 미사를 집전하지만 이 역시 이례적이다.
미사 직후에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주제로 10분간 연설한다. 이에 대해 교황청은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것(unique and exceptional)"이라고 밝혔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미사와 문 대통령의 연설은 생중계된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교황청 미사에 직접 참석하고, 연설하는 것은 처음이다.
미사는 문 대통령 부부가 기도의 문을 지나 성베드로대성당에 착석한 직후 성가인 '기쁨과 평화 넘치는 곳', '평화를 주옵소서'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고, 시작예식, 말씀전례, 3부로 나뉜 성찬전례, 마침예식 순으로 진행된다.
말씀전례 순서에서 주례사제인 파롤린 국무원장이 평화를 주제로 강론을 한다.
문 대통령은 미사를 마친 뒤 파롤린 국무원장과 만찬을 함께한다.
문 대통령은 현지시간 18일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을 단독 면담하며,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한다. 문 대통령은 교황과 만남 직후 파롤린 국무원장과의 회담을 끝으로 교황청 방문 일정을 끝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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