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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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스트라이트 이석철 "다신 이런 일 없어야" 김창환 회장 상대 고소


이석철이 결국 김창환 회장을 고소했다.

'더 이스트라이트'의 이석철(사진)과 이승현이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PD)와 김창환 회장을 고소했다.

22일 법무법인 남강의 정지석 변호사는 이석철, 이승현의 아버지와 함께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PD를 상습 및 특수 폭행 혐의, 김창환 회장은 폭행 방조 혐의로 또 회사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소속사는 과거 PD의 폭행이 있었지만 재발되지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 김창환 회장은 "30년 동안 수많은 가수들을 발굴해오면서 단 한번도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으며, 멤버들을 가르치거나 훈계한 적은 있어도 폭언이나 폭행을 한 적이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이석철 측은 다시 피멍이 든 사진과 녹취 등 폭행 피해를 입증할 추가 증거를 공개하며, 김창환 회장의 주장을 재반박했다.

또 이석철은 2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폭행 피해 사실을 말하지 못한 이유를 공개했다. 그는 "부모님께 말씀을 드리면 다음에 또 얼마나 더 큰 폭력이 저희한테 다가올지도 저희는 이미 예상이 됐다. 또 신고를 하면 저희 꿈이 망가질까 봐 (말을 하지 못했다)"고 했다.

다른 4명 멤버의 침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석철은 "개인적인 생각인데 자기가 지금까지 가져왔던 꿈 때문에 그냥 말 못 하고 회사에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침묵을 깨고 입을 연 이유에 대해서는 "지금도 너무 무섭다. '음악을 활동 못 하나, 내 꿈은 이제 끝났나' 이런 생각보다는 음악을 포기하더라도 K-POP을 나중에 이끌 친구들에 이런 일이 두 번 일어나지 않았으면 한다. 두 번 다시 아동 학대라든지 인권 유린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