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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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평화상 印 모디총리… “13억 국민 삶 개선”

재단, 인류복지증진 등 이유 선정 / 모디총리 “최고의 영예” 감사의 뜻
서울평화상문화재단은 나렌드라 모디(68·사진) 인도 총리를 2018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평화상 심사위원회의 최정호 위원장은 “13억5000만 인도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세계 각국과의 경제협력을 기반으로 인류복지를 증진했다”며 “활발한 외교정책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모디 총리는 수상 소식이 전해진 뒤 바로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인도 외교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모디 총리가 최고의 영예에 대해 감사의 뜻을 나타냈다”며 “모디 총리는 인도와 한국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상황 속에서 이 상을 받기로 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에서 차(茶) 장사를 하는 하위계층 부모에게서 태어난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주 총리를 거쳐 인도국민당(BJP) 총리 후보로서 2014년 총선에서 승리하며 집권했다. 집권 후 외국 기업에 문호를 개방하고, 규제 개혁에 나서는 등 인도 경제의 빠른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모디 총리에게는 상장과 상패와 함께 20만달러(약 2억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심사위는 시상식이 “가능한 한 가장 이른 시간”에 서울에서 개최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