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하점연 별세, 아줌마 따라서 공장 갔다 위안부 피해 '이제 생존자 27명'

입력 : 2018-10-26 13:31:31
수정 : 2018-10-26 13:31:31
폰트 크게 폰트 작게
하점연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하점연(사진) 할머니가 26일 오전 6시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하점연 할머니는 1922년 5월5일 경상남도 하동에서 태어났다. 1936년 일본 오사카에 사는 언니네 아이를 봐주러 들어갔다가 이웃 한국인 아줌마를 따라 한 공장에 갔다.

이후 공장을 거쳐 대만 팽호도 조선관에서 위안부 피해를 당했다. 1940년 하이난섬 명월관과 1942년 수마트라 난신 구락부 위안소에서 피해를 봤다.


1946년 4월 부산으로 귀국했고, 1993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등록돼 2016년 5월부터 '나눔의 집'에서 거주해 왔다.

빈소 서울 강서구 공항동 45-99의 중앙장례식장 302호로 일반 조문이 가능하다. 장지 경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사립공동묘지로, 1986년 4월 돌아가신 부군 곁에 안치될 예정이다.

하점연 할머니는 슬하 2남 2녀의 자녀를 뒀다.

이로써 현재 일본군 성노예 피해 생존자수는 총 27명이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나눔의 집'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