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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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매체“방탄소년단(BTS)의 비상식적 행동은 한국이 동정국가이기 때문"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BTS)의 인기에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심지어 한국의 역사를 날조하는 듯한 내용도 포함돼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매체 '도쿄스포츠'는 지난 26일(현지시각) "한국·BTS의 비상식적인 '원폭 티셔츠', 리더의 일본 비판 트윗"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다.

이들은 BTS가 '반일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 근거로 5년 전 RM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그리고 지민이 입었던 티셔츠를 꼽았다.


RM은 지난 2013년 8월 15일 대한민국 광복절을 맞아 SNS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글을 게재한 바 있다.

이에 해당 매체는 "해당 문구는 한국이 일본을 비판하는 데 쓰는 상투적인 말"이라고 설명했다.

'도쿄스포츠'는 BTS의 이런 행보에도 불구하고 NHK ‘홍백가합전’에 출연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이다.

해당 매체는 "그들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반일자세를 숨기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렇게도 밝았던 한국지배'의 저자 타지마 오사무는 "한국에선 일본을 비판하는 것 중 하나로 원폭을 꺼낸다. '하늘이 내린 징벌'이라고 가르친다"며 "한국을 대표하는 아이돌 그룹이 원폭 사진이 그려진 옷을 입고 일본인의 신경을 건드리는 것은, 한국인들이 자국 역사에 대한 뿌리 깊은 콤플렉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황당한 논리를 내놓았다.

방탄소년단(BTS)을 비판하고 있는 해당 매체의 기사

해당 매체는 '콤플렉스'의 이유로 "한국이 동정국가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조선이 청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던 건 청일전쟁에서 일본인들이 많은 피를 흘려 조선인들을 위해 대신 싸워줬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또한 일본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던 것은 일본이 패전했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인들은 한번도 자신들의 피를 흘려 독립을 이룬 적이 없는 것"이라며 "동남아의 소국조차 경험한 국가의 통과 의례를 경험하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랩몬스터 트위터, 일본 야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