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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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벤투호' 명단발표에 엇갈린 명암 "이청용 환희VS장현수 눈물"

5일 파울루 벤투(사진 왼쪽)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3기 벤투호 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명단에는 이청용(〃 가운데)이 이름을 올렸고 체육 봉사활동 시간 조작 문제로 징계를 받은 장현수(〃오른쪽)는 제외됐다. 연합뉴스

5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발표된 가운데 이청용과 장현수의 명암이 두드러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는 17일 호주와,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치를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서는 이청용이 이름을 올렸고 장현수는 제외됐다.

이청용은 지난달 30일 소속팀 VFL보훔과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3도움을 기록하며 재기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경기로 이청용은 벤투호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팬들의 기대감은 벤투 감독에게도 전해진듯하다. 

이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벤투 감독은 "이청용은 최근 소속 팀 경기에 많이 나왔고 활약도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이전부터 관찰한 능력과 기대치가 있다"며 이청용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반면 장현수는 고배를 마셨다. 그는 지난 1일 체육 봉사활동 시간을 조작한 이유로 대한축구협회(KFA)로부터 국가대표자격 영구박탈 및 벌금 3000만원의 징계를 받았다.

이로인해 장현수는 이번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다는 사실을 미리 감지하고 있었다.
지난 3일 일본리그 요코하마 F.마리노스와의 경기 직후 눈물을 흘리는 장현수.

지난 3일 요코하마 닛산 스타티움에서 열린 장현수의 소속팀 FC도쿄와 요코하마 F. 마리노스의 경기 후 장현수는 눈물을 흘렸다.

이날 장현수는 90분 풀타임을 소화했고 결승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이끌었음에도 경기 후 고개를 들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력적 측면에서 장현수의 제외는 전력손실이다. 장현수는 기술과 전술적 이해도 등 전력에 도움이 되는 선수였다"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남은 커리어에서 행운이 있길 빈다'고 덧붙였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FC 도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