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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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랑 너무 다른데? 분명 사진 속 여성은 큰 눈망울을 가졌는데 실물은…"

소개팅한 여성의 실물이 사진과 너무 다르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지난 3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이티투데이는 온라인으로 데이트를 지속해오던 여자친구의 실물을 보고 실망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연인'라는 이름으로 약 1년간 알콩달콩 연애를 했던 익명의 남성은 최근 황당한 일을 겪었다.

남성은 여자친구를 온라인에서 처음 만나 몇 번의 대화 끝에 연애를 시작했다.

당시 인터넷 채팅으로 대화할 수밖에 없었던 두 사람은 사진교환을 통해 서로의 얼굴을 확인했다.

사귄 지 1주년이 되던 날, 남성은 마음을 굳게 다잡고 여자친구에게 직접 만날 것을 제안했다. 그는 여자친구에게 기념일을 맞아 밥을 사주겠다며 약속을 잡았다.

다행히 여자친구 또한 이를 수락했고, 마침내 약속 당일 남성은 떨리는 마음으로 여자친구를 만나기로 한 약속장소에 도착했다.

그러나 남성은 약속장소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크게 당황하고 말았다. 사진 속 여자친구와는 결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낯선 여성이 자신을 보고 손을 흔들고 있었기 때문이다.

남성은 자신이 그간 생각해온 여자친구와는 전혀 딴판인 외모를 가진 여성에게 낯설음을 느꼈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당 사연을 SNS에 게재하며 남성은 "제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건가요? 사진이랑 너무 다른데, 분명 사진 속 여성은 큰 눈망울을 가졌는데 실물은...."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1년간 연애하며 하루도 설레지 않은 날이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그냥 아는 동생 정도로만 느껴진다. 헤어지고 싶은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