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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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태 짜증, 내로남불의 정석? "고통 즐기라"며 시댁 합가 요구하더니

오정태가 장모의 방문에 짜증을 냈다.

아내에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야한다"며 시댁과의 합가를 요구한 개그맨 오정태(사진)가 정작 장모의 방문에 짜증을 냈다.

8일 방송된 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서는 오정태의 아내 백아영이 외출한 사이, 장모가 집에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마침 쉬고있던 오정태는 갑작스러운 장모의 방문에 당황했고 백아영에게 전화해 "쉬고있는데 불편하다"라며 불평을 토로했다. 빨리 오라는 성화를 부렸고 장모는 보이는 설거지 등 집안일을 처리했다. 


그러다 딸의 건강을 걱정하는 장모에 오정태는 "아내가 어깨가 안 좋다"고 했고, 장모님은 "일을 너무 많이 해서 그런거 아닌가?"라고 물었다.
 
다시 오정태는 "집안일 하는 데 뭐"라고 말했고, 장모는 "집안일도 힙들다"고 응수했다.

뒤이어 오정태는 장모에게 시댁과의 합가 소식을 전했다. 장모는 처음 듣는 소식에 깜짝 놀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후에 백아영이 귀가했고 세 사람은 함께 합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백아영은 합가에 대한 반대 의견을 표했고 장모 또한 반대했으나 오정태는 "피할 수 없는 고통은 즐겨야한다"고 장난스럽게 답하며 합가에 대한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

앞서 오정태는 백아영에게 '합가'와 '아들' 중 꼭 하나는 들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밥 먹는 백아영에게 "물 좀 떠와"라고 명령하며 보는 이들의 공분을 샀다. 

당시 이현재 여성 철학자는 "굉장히 가부장적이다. 여기서는 문제는 가족 구성원인 아내의 의사를 묻지 않았다는 것"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한누리 온라인 뉴스 기자 han62@segye.com
사진=MBC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