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열린 영국 런던 크리스티 온라인 경매에서 호킹 박사가 타던 전동 휠체어는 29만6750파운드(약 4억300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경매 예상가가 최대 1만5000파운드(약 2200만원)에 불과했던 점을 고려하면 20배 가까운 가격에 판매된 것이다.
호킹 박사가 1965년에 쓴 케임브리지대 박사학위 논문 ‘팽창하는 우주의 성질’(Properties of Expanding Universes) 사본도 예상가를 3배 이상 뛰어넘는 58만4750파운드(약 8억5000만원)에 팔렸다. 이 논문은 호킹 박사의 친필 서명이 있어 높은 가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 호킹 박사가 받았던 여러 상과 메달은 모두 29만6750파운드에,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 특별 출연했을 때 읽었던 원고는 6250파운드(약 900만원)에 판매됐다. 이번 경매 수익금은 스티븐 호킹 재단과 운동신경질환협회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