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가 만든 누드빼빼로 제품에서 애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됐다. 벌레를 발견한 소비자 측은 해당 사실을 롯데제과 고객센터와 소비자보호원 등에도 알려놓은 상태다. 롯데제과 빼빼로에서는 과거에도 여러 번 벌레가 발견된 적 있다.
제보자 A씨의 두 자녀는 11일 롯데제과 누드빼빼로를 먹다가 애벌레 여러 마리를 발견했다. 벌레가 나온 제품은 이날 마트에서 사왔다. A씨의 자녀는 빼빼로 1개와 다른 과자 여러 개를 같이 구매했다.
A씨가 보내온 사진에는 과자에 달라붙은 10마리 내외로 추정되는 애벌레가 담겼다.
롯데제과 누드빼빼로에서 발견된 애벌레(빨간 동그라미). A씨 제공. |
롯데제과 고객센터에 A씨의 아내가 벌레 발견 사실을 알렸으며, 12일 담당자가 집으로 찾아온다고 했다면서 A씨는 “아내가 혼자 대응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A씨는 그러면서 같은 사실을 ‘소비자보호원’에도 알렸다고 덧붙였다.
롯데제과 측은 이날 세계일보에 “자세한 원인을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빼빼로에서는 지난 2015년과 2013년 그리고 2011년에도 벌레 여러 마리가 발견된 바 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에 따르면 2010년 9740건이었던 식품 이물 신고 건수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어 재작년에는 5332건을 기록했다.
2016년을 기준으로 이물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벌레(1830건·34.3%)로 나타났으며 △곰팡이(552건·10.3%) △금속(436건·8.2%) △플라스틱(310건·5.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