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K-뷰티 브랜드에 대한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관심도가 매우 높아진 가운데, 외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중국 당국의 규제를 뚫고 넥스트 제너레이션으로 우뚝 선 기업 투에이비(TWOAB, 대표 김성식)가 화제다.
중국 당국이 정식 위생허가를 취득하지 못한 외국 화장품 브랜드에 대한 대대적 규제 방안을 실시함에 따라 보따리상에 의지해 중국 수출을 하던 국내 업체들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투에이비는 이러한 상황을 기회로 활용했다. 중국 정식유통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온라인 판매왕으로 불리는 왕홍들과 연이어 대박 행진을 터뜨리며 국내 왕홍마케팅 1위 기업에서 최근 브랜드 유통사로 발돋움 하는데 성공한 것이다.
투에이비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판매량 1위 왕홍인 장카이이를 시작으로 샤오조우조우, 지푸즈츠쑤수, Demi예예 등이 광군제 기간 중 타오바오, 모구지에 등의 플랫폼에서 프란츠의 중국 마케팅 및 판매를 진행했고, 라이브 판매를 희망하는 왕홍과의 스케줄이 내년 초까지 꽉 차 있는 상태다.
이는 안전한 루트로 중국 정식유통을 진행하는 동시에 브랜드 판매포인트를 명확하게 캐치해 마케팅과 유통 기획운영을 진행하는 투에이비에 대한 왕홍들의 절대적 신뢰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실제로 투에이비는 서울본사에서 마케팅 및 컨텐츠제작 등에 대한 총괄 기획 후 중국 베이징, 칭다오, 항저우 등에 구축된 영업팀에서 브랜드 판매에 가장 적합한 판매상들과 빠른 협업 대응을 하고 있다.
투에이비의 김성식 대표는 "기존에 투에이비가 국내 왕홍마케팅 1위 기업의 강점으로 가지고 있던 왕홍 네트워크와 중국 각 지역 온오프라인 파트너 네트워크가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최근의 행보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위생허가 후 정식유통은 이제 중국시장 진출의 필수요소다. 중국 시장에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자랑하는 판매 왕홍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부분을 파고 들어야 한다. 한국에서 특별한 브랜드와 컨텐츠는 중국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 오히려 승부처는 온라인에서 성공을 거둔 이후로 보고 있기 때문에 프란츠도 오프라인에서 브랜드와 적합한 시장에 빠르게 확장시켜나갈 것"이라고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