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과 유소연은 19일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서 끝난 LPGA 투어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끝으로 2018시즌을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 LPGA 투어에서 올해의 선수, 상금, 신인상 등을 휩쓸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박성현은 올해 메이저 대회인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3승을 기록했다.
다승 부문에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함께 공동 1위에 올랐으나 올해의 선수, 상금, 세계 랭킹 1위 등 주요 부문을 모두 쭈타누깐에게 내주고 아쉬운 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했더라면 다승 단독 1위에 CME 글로브 포인트 우승 보너스 100만 달러를 가져올 수 있었으나 박성현은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15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두 가지 정도 기억이 난다"며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과 이번 대회를 들었다.
그는 "올해는 여유가 없었던 것 같기도 하고 굉장히 빨리 지나간 것 같다"며 "마지막 홀에서 퍼트하는데 굉장히 기분이 이상했다"고 투어 2년차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2승, 올해 3승으로 2년 만에 투어 5승을 채운 박성현은 지난해 한 번도 없었던 컷 탈락이 올해 7번이나 되는 등 다소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보였다.
그러나 올해의 선수상을 박성현과 공동으로 받은 지난해에 비해서는 살짝 아쉬움이 남는 한 해가 됐다.
유소연은 "시즌 초반 생각보다 톱10 결과가 많지 않아 부담감이 있었다"며 "그래도 그런 과정을 통해 내가 정말 원하는 목표를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다"고 시즌을 결산했다.
그는 "워낙 무엇을 배우고 새로운 것을 하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을 잘 못 하는 편이지만 올해는 비시즌에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계획"이라며 "올해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해서 편하게 쉬겠다"고 덧붙였다.
박성현과 유소연은 나란히 귀국길에 올라 23일부터 사흘간 경북 경주 블루원 디아너스CC에서 열리는 이벤트 대회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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