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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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에 이어 유도 안바울도 병역특례 봉사 조작…선수촌 퇴촌 ·국가대표 제외

 


축구 대표팀에서 '영구제명'을 당한 장현수(FC 도쿄)에 이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의 유도 은메달리스트 안바울(사진·남양주시청)도 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를 허위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YTN은 19일 안바울이 모교에서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진행했다는 확인서를 제출했지만 기재된 내용이 사실과 달랐다고 보도했다. 

안바울은 지난 5~7월 약 300시간에 이르는 봉사활동을 경기도 남양주시 소재 모교에서 진행했다는 서류를 제출했다.

그러나 당시 안바울은 충북 진천에 위치한 국가대표 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대비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바울이 매주 3회씩 진천과 남양주를 왕복하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증명 서류를 냈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일이다.

대한유도회는 이날 당일 안바울에 선수촌 퇴촌을 명령하고, 21일부터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그랜드슬램대회 국가대표 명단에서 제외했다.


한편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특례 혜택을 받은 장현수(사진)는 지난해 12월부터 2개월간 모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196시간의 봉사활동 증빙 서류를 제출했지만 의심스러운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됐고, 결국 그는 서류 조작을 시인했다.

이에 지난 1일 대한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옛 상벌위원회)를 열고 장현수에게 대표팀 영구 제명과 벌금 3000만원을 부과했다.

김정호 온라인 뉴스 기자 Ace3@segye.com
사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