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관련, 약탈경제반대행동 운영위원 등의 활동을 해온 이민석 변호사는 “나는 그 수많은 트윗을 김혜경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지사)이 부인 명의의 이메일 계정을 만든 후 이것을 기초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돌려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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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경기도청 제공 |
◆이재명 “아내가 실계정주 아닌 트윗 또 찾았다”
이 지사는 2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08트위터(@08__hkkim)는 김혜경 아닌 증거...또 찾았습니다’는 글을 올려 “2016. 12.18 18:00부터 21:00까지 장모님 생일잔치가 있었다. 식사 전 축하 행사를 준비하고 18:17에 기념사진을 찍은 후 생일축하 노래, 케이크 절단, 자녀들(3남매)별로 선물을 전달한 후 식사를 하고 9시가 넘어 헤어졌다”며 “그 사이 '08트위터'는 @fence1230의 글을 읽고 긴 답글을 써 18:37에 올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큰 딸인 아내가 생일축하 행사 주관 도중에 이 트위터가 활동한 것”이라고 이 지사는 주장하고 생일잔치 사진과 해당 글을 공유했다.
즉 이 지사의 부인 김씨가 장모 생일잔치에 참여해 활동하고 하고 있어서 트윗을 올리기 어려운 상황에서 트윗이 올라갔다는 것을 밝힌 것으로, 사실상 김씨가 실계정주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근거라는 취지다.
이 지사는 또 “이날 08계정이 많은 글을 썼다는데 18:00부터 21:00 사이 08트위터의 글을 찾아주면 고맙겠다. 추가 제보를 기다린다”며 지지자들의 동참을 적극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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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오른쪽)와 부인 김혜경씨. 뉴시스 |
◆이민석 “그 많은 트윗 김혜경 혼자 다 못해...부인 명의로 만들어 돌려쓴 듯”
이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경궁 김씨의 트윗을 읽어보았다. 김혜경이 트위트 주인이라고 가정하여도 처벌하는 것은 과도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트윗의) 표현이 저속하다는 것이 형사처벌의 이유는 되지 않는다”며 “문빠(문재인 지지자)들의 입장에서는 신성모독이겠지만 이것도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즉 “전해철(의원)이 새누리와 손을 잡았다는 것은 문재인(대통령)이 공산주의자라는 표현보다 약한 의견의 표명”이고 “문재인 아들의 취업비리 언급도 당시에는 제대로 해명이 되지 않았던 사항에 대한 표현”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이재명(지사)이 부인의 행위 때문에 비난을 받을 수는 있지만 연좌제금지의 정신을 생각하면 과도하다”고도 했다.
이 변호사는 그러면서 “나는 그 수많은 트윗을 김혜경이 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재명이 부인 명의의 이메일 계정을 만든 후 이것을 기초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돌려쓴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재명도 유사한 언급을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면서 “만일 내 생각이 맞다면 김혜경이 아니라 이재명이 대포 아이디를 이용한 불법선거운동을 한 셈이 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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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경기도지사. 뉴시스 |
◆이재명, 24일 검찰 출석 친형 강제입원 등 조사받을 듯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이재명 경기지사가 24일 검찰에 출석한다.
이 지사 측은 21일 “이 지사가 24일 오전 10시 피의자 신분으로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출석하기로 검찰과 조율을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 1일 경찰로부터 이 지사를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기소의견으로 송치받은 검찰이 기소 여부 판단을 위해 보강 및 추가 조사를 벌이려는 차원으로 보인다.
이번 검찰의 소환조사는 △친형(이재선 작고) 강제입원 △검사 사칭 △성남시 분당구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등 3건의 직권남용 및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송치받은 지 23일 만이다.
검찰은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친형 강제입원’ 등 3가지 혐의뿐만 아니라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극우성향사이트 ‘일간베스트저장소(일베)’ 가입 3건의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도 이 지사를 통해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김지연 기자 delays@segye.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