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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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반짝’ 초등학교 레전드 반장선거

 

초등학교 반장선거 레전드 사연이 눈길을 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시된 ‘반장선거 레전드’가 네티즌들의 공감을 받았다.

게시글 속 내용은 휘황찬란한 공약보다 한번에 좌중을 사로잡는 이야기와 행동이었다. 반장선거에 출마한 한 학생은 반 학생들 앞에 나가 “여러분 저를 봐주세요”라며 이목을 끌었다. 이후 교실 한곳을 가리키며 “저쪽을 바라봐주세요”라고 소리쳤고 “다시 이쪽을 바라봐주세요”라고 말했다.

유권자인 학생들은 출마자의 멘트에 따라 시선을 돌렸다. 심지어 이를 지켜보던 담임교사도 눈길을 함께 돌렸다. 이를 본 출마 학생은 “여러분, 방금처럼 저는 이렇게 리더십이 뛰어납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연설을 마쳤다. 이에 감응한 학생들이 주저없이 그를 반장으로 선출했다.

또 다른 레전드 반장선거 사연으로 한 학생이 종이 한장을 들고 앞에 나섰다. 그는 “이게 몇장으로 보이십니까?”라며 “한장!”이라 외친 후 종이를 반으로 찢었다. 반으로 남은 종이를 한번 더 찢은 그는 “이거는요?”라며 “반의 반장! 제가 반의 반장이 되겠습니다!”라고 소리쳤고, 압도적인 표차로 선출됐다.

소셜팀 social@segye.com
사진=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