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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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중에 너희 아빠 바람 피우면 어떡해" 지연수가 아이와 함께 눈물 흘린 사연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쳐

레이싱 모델 출신으로 그룹 유키스 멤버 일라이의 아내인 지연수(맨 위 사진)가 방송에서 "남편이 내 사진으로 문신을 하게 된 사연이 있다"고 말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4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선 '남자는 철들면 죽는다'라는 주제로 방송인 지연수와 팝핀현준의 아내이자 국악인 박애리, 배우 금보라와 이창훈, 한의사 이경제 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연수는 "방송 출연 후 마트에 가면 많이 알아봐 주신다"며 "그런데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남편이 잘생기고 멋있어서 바람 나면 어떡하느냐'는 말"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많이 들어본 이야기라 괜찮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가슴이 아팠다"며 "아이가 말을 알아듣는데 아이한테도 '나중에 너희 아빠가 바람을 피우면 어떻게 하니'라고 얘기하시는 분들 때문에 운 적이 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지연수는 이 자리에서 남편이 '문신 사고'(?)를 쳤다고 덧붙여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연수는 "남편이 현재 활동하고 있는 아이돌인데 팔뚝에 제 프로필 사진으로 문신을 해서 왔더라"며 "남편이 '이제 아무도 너한테 그런 얘기 못 해'라고 말해 고마웠지만 걱정이 많이 됐다"고 남편이 가족을 위해 문신(맨 아래 오른쪽 사진)을 하게 된 일화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지연수는 "시부모님한테 혼날까봐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시부모님이 ‘너희가 오죽 힘들었으면 문신까지 했겠느냐’며 이해해 주셨다”고 말해 공감을 샀다.

지연수는 1980년생으로 39세이며 일라이는 1991년생으로 28세다. 이들은 2015년 11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했으며, 이듬해 아들을 얻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