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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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전과4범· 문준용 거론 이재명에 침묵하는 민주당, 노무현 참칭하고 있다"


소설가 공지영씨가 28일 이재명 경기지사를 놓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침묵의 끝판왕', '노무현(정신을) 참칭하고 있다'는 등 날선 비판을 했다 .

공 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죽하면, 1961년 쿠테타로 정권을 잡은 박정희가 북한의 전쟁 위협 앞에서 모든 논의를 압살한 것이 이해도 된다"고 전제 한 뒤 "그때 저항한 장준하와 김대중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 !!! 삼성과 자한당의 위협 앞에서 민주당의 모든 논의를 멈추자는 사람들이  민주주의의 수호자로 떠받들어지고 있는 이 현실"이라며 민주당을 겨냥했다.

이어 "전과 4범이라도 공갈이나 사칭 형님 입원 욕설들은 아무렇지도 않고  직권남용으로 제 형을 감금하려고 공무원들을 겁박하는 것도 괜찮고 여배우와의 불륜을 감추기 위해 그녀를 바보 만들어도 괜찮고  자기 부인의 혐의를 흐리기 위해 문준용의 경력을 다시 거론해도 자한당만 아니니 된다는 친목질의 끝판왕"이라고

최근 이 지사 문제를 공식 거론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민주당 태도를 지적했다.

공 씨는 "그들이 노무현과 문재인을 들먹이며 민주주의를 말한다, 노무현을 참칭하는 인간들이  입으로 민주주의를 말하고 당적이 민주당이라는 이유로 절차따위 태도 따위 다 무시하자고 하니"라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전과가 많아도 경제만 살린다면 하고 뽑아준 이명박도 그랬다 뭐가 다른가, 이재명 지사에 관한 모든 뉴스가 더럽고 천박한 것이 뉴스 기자들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어찌할까"고 분노하면서도 "그래도 섬진강은 흐른다, 결국 바다로 간다"고 진실이 이길 것임을 강조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