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내전 중인 예멘의 식량 상황이 내년에 더 나빠져 1200만명이 굶주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예멘 내전은 2015년 3월 정부를 지원하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맹군이 개입하면서 본격화한 뒤 지금까지 1만명 넘는 사망자를 냈다.
데이비드 비즐리 WFP 사무총장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예멘 상황과 관련해 “굶주리는 사람의 비율이 계속 증가 추세”라면서 “올해 800만명에 이르는 이들의 숫자가 내년에는 12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위기에 직면한 나라가 아니라 위기 한가운데에 있는 나라”라면서 당장 다음 한 끼의 식사를 어디서 구해야 할지 막막한 사람이 대다수라고 덧붙였다.
신동주 기자 ranger@segye.com
“예멘, 2019년 식량난 악화… 1200만명 굶주리게 될 것”
기사입력 2018-12-05 20:56:43
기사수정 2018-12-05 20:5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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