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조두순의 출소 반대청원에 두 번째 응답을 한 가운데 이종격투기선수 명현만(33·사진 왼쪽)의 "조두순의 낭심을 차주겠다"라는 발언이 누리꾼들에게 회자되고있다.
18일 정혜승 청와대 디지털 소통센터장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조두순 출소 반대 청원과 관련해 "이미 지난해 12월 답변한 사안에 대해 또다시 국민청원이 올라오고 26만명이 동의한 국민의 뜻을 정부도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두순 출소와 관련해 조국 민정수석은 "조두순 사건에 대한 재심 청구는 불가능"이라 일축한 바 있다.
정혜승 센터장은 "새로운 정책을 제시한 건 아니지만 국민의 이 같은 관심이 문제 해결의 동력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명현만의 발언에 누리꾼들이 집중한 것은 법적인 근거로 조두순의 출소를 막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국민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나온 시류 때문이다.
지난 1일 명현만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조두순은 출소하고 이 글을 보면 칼들고 와라. X랄을 차주겠다"라고 글을 적었다.
명현만은 이날 글 외에도 인터넷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딸을 낳아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10~20년의 징역형은 의미가 없다"라고 말하는 등 격하게 분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용준 온라인 뉴스 기자 james1090@segye.com
사진= 명현만 페이스북 캡처